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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3번째생일
연차내고 쉬다가 병원 다녀오고. 잠들었는데 남편이 생일축하한다고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꽃다발을 내밀더라~ 장미가 주먹만하니 엄청시리크다요
받는걸 어색해하다보니.. 표현은 잘못해줬지만 너무예뻐~

33송이라 생각보다 무게가 있는데 꽃집사장님이 꽃눌린다고 들고가라해서 한손으로 운전해서 왔다고함. 이런모습에 더감동이다. 집근처에 예쁜꽃집이 있어서 다행이지..안그럼 팔빠졌을듯

요즘은 알록달록하게 꽃다발이 많지만 오빠눈에는 장미가 젤예뻐보여서 이걸로햇다고했다. 수입장미기도하고 지금 졸업시즌과 겨울이라 가격도비싼데.. 꿈쳐놓은용돈 탈탈털어서 산듯


예쁘게 잘보이는곳에 나두고.. 너무예뻐. 이대로있음 좋겠다~

몇송이는 뽑아서 신혼여행때 소품샵에서 구매한 화병에 꽂아두고 조금이라도 더오래봐야지~ 꽃이 있으니 집이 확~사네살아~~ 오늘 아파서 집에 있는동안 축하해주는 사람들도 많고~ 주변에 좋은사람들이 많아서 너무좋다.
오빠 만약 이글보면 자주 큰꽃다발은 아니라도 한송이씩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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